그녀는 누구였을까? 침대 위의 여성 스파이, 중국이 던진 미인계의 함정
중국 여간첩의 유혹, 국가는 무너졌다, 미인계로 무장한 스파이들의 실체
최근 중국의 對한국 스파이 활동이 대담해 지고 있습니다. 중국인 3명의 부산항 입항 미 항모 루스벨트호 촬영, 드론을 이용한 국정원 촬영사례, 제주공항 무단 촬영, 현역군인 상대 한미 연합훈련 기밀 탈취, 중국인의 수원 공군기지 촬영 등 간첩행위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민주당의 비협조로 간첩법 개정이 이뤄지지 않아 중국의 스파이 활동을 처벌하지 못하는 사례가 빈발할 뿐더러 우리의 비밀이 고스란히 중국에 넘어가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세계 도처에서 미인계를 활용한 중국의 스파이 활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 바 최근의 사례들을 소개합니다.

① 리처드 브라이언과 첸첸 사건 (2003년경, 영국)
2000년대 초반, 영국 외무부 소속 외교관이자 정보요원으로 알려진 리처드 브라이언은 중국계 여성 첸첸(Chen Chen)과 연인 관계를 맺게 되었습니다. 첸첸은 유학생이자 사업가로 위장한 상태였으며, 실제로는 중국 정보기관과 연계되어 있었습니다.
그녀는 브라이언과의 관계를 통해 영국 외교문서 및 MI6 관련 문서에 접근하였고, 이를 촬영하거나 복사하여 중국으로 유출한 것으로 보도되었습니다. 이 사건이 영국 정부에 알려지면서 브라이언은 본국으로 긴급 소환되었고, 첸첸은 출국 후 다시는 서방 국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이는 냉전 이후에도 여전히 고전적인 미인계가 실전에서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입니다.
② 샤를로트 루이스 사건 (2011년, 독일)
2011년, 독일 정치권에서는 한 젊은 정치 보좌관이 중국 국적 여성인 샤를로트 루이스(Charlotte Lu)와의 연애 관계를 통해 중국에 기밀 정보를 유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루이스는 고급스러운 외모와 외교적 언변으로 독일 및 유럽 내 외교 행사에 자주 등장하였고, 정치권 내 신뢰를 구축한 뒤 주요 인사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했습니다.
그녀와 관계를 맺은 보좌관은 국가정책 보고서 등 민감한 정보를 유출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후 독일 연방헌법보호청의 조사로 사건이 드러났고, 보좌관은 직위 해임과 동시에 기소되었습니다. 루이스는 사건 직전 독일을 떠나 중국으로 돌아가며 흔적을 감추었습니다.
③ 팡팡(Christine Fang)과 에릭 스왈웰 사건 (2011~2015년, 미국)
팡팡(Christine Fang)은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대학에서 유학생 신분으로 들어와 현지 정치인들과 활발하게 교류했습니다. 그녀는 특히 미국 연방 하원의원으로 성장하게 되는 에릭 스왈웰(Eric Swalwell)과 밀접한 관계를 맺었으며, 그의 선거운동 자금을 모으고 정치적 인맥을 넓히는 데 기여했습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팡팡이 중국 국가안전부(MSS)와 연결된 간첩임을 확인하고 스왈웰에게 경고하였으며, 그녀는 2015년 미국을 떠나 중국으로 급히 귀국했습니다. 스왈웰은 관련 의혹을 부인하였지만, 이후 정보위원회에서 제외되는 등 정치적 타격을 입었습니다. 이 사건은 현대 미국 정치권 내에서도 미인계가 여전히 정보 침투의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④ 미국 해군 장교 다니엘 루가니 사건 (2017년경, 미국-중국)
2017년경, 미국 해군 소속 장교 다니엘 루가니(Daniel Rugani)는 동아시아에서 근무하던 중 중국계 여성과 연인 관계를 유지하다가 보안규정을 위반해 군사기밀 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습니다.
해당 여성은 중국 정보기관과 연결된 인물로 의심되며, 장교의 휴대기기와 이메일 등을 통해 군사운용 관련 자료를 중국 측에 넘긴 정황이 포착되었습니다. 미군 내 내부 감사 결과, 루가니는 징계를 받고 불명예 전역했으며, 해당 여성은 사건 발생 직전 중국으로 도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⑤ 대만 정보기관 침투 – 중국 여성 간첩 ‘리우 리춘’ 사건 (2020년, 대만)
2020년, 대만 국가안전국(NIA)은 한 중국계 여성 리우 리춘이 대만 고위 공무원 및 군 간부들과 연애 및 친밀 관계를 맺고 정보를 수집해 중국으로 넘겨온 혐의로 적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리우는 SNS와 데이팅 앱을 활용해 목표 인물들과 접촉했고, 일부는 경제적 지원을 약속받는 조건으로 그녀와의 관계를 지속했습니다.
조사를 통해 리우가 수년간 대만 내부 안보 자료와 군사 시설 정보를 사진으로 촬영해 보낸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 사건은 디지털 시대에도 미인계가 진화하여 SNS 기반으로 활용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⑥ 일본 기업 간첩 사건 – ‘미카 미야자키’와 중국 산업스파이 연계 (2021년, 일본)
2021년, 일본의 중견 IT 기업 직원이 중국 여성 미카 미야자키와의 사적인 관계를 통해 산업기밀을 중국으로 유출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미야자키는 일본계 중국인으로, 해당 직원과 수년간 교제하며 소프트웨어 개발 코드, 기술 특허 문서 등을 중국 측 관계자에게 넘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사건은 기업 간 산업스파이 활동에서도 미인계가 중요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주며, 일본 내 보안체계 강화의 필요성을 다시금 일깨운 계기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