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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의 시대착오… 세계는 ‘996’로 뛰는데 한국만 일할 자유 막는다

Marquis.JIN 2025. 11. 4.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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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헤럴드 / 진종구 칼럼니스트

 

민노총 산하 택배노조가 ‘심야 배송 금지’라는 구호를 들고 나왔다. 노동자 건강권을 내세우지만, 정작 그 노동자들이 반대하고 있다는 사실이 문제의 본질이다.

 

쿠팡 위탁 택배 기사 24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93%가 금지 정책에 반대했고, 95%가 “새벽 배송을 계속 하겠다”고 답했다.

 

본인이 자발적으로 선택한 근무 형태인데, 민노총이 무슨 자격으로 이를 금지하겠다는 것인가. 노동자를 위한다는 조직이 정작 노동자의 일할 권리를 빼앗는 촌극이 벌어지고 있다.

 

현장은 분명하다. 교통이 덜 막히고, 더 높은 수입을 올리고, 낮 시간을 가족과 함께 쓸 수 있다. 다시 말해, 새벽 배송은 ‘강제된 과로’가 아니라 노동자의 ‘선택’이다.

 

그러나 민노총은 오늘도 마치 산업현장을 대표하는 유일한 조직인 척, 국민 경제 위에 군림하며 금지·압박·선동의 레퍼토리를 반복한다. 자기 정치에 취해 샴페인을 터뜨리며, 현장의 절규는 외면하는 것이다.

 

세계는 이미 노동 유연성을 경제 생존의 조건으로 삼았다. 중국은 아침 9시부터 저녁 9시까지 주 6일을 근무한다'996 근무제'를 통해 첨단 산업 경쟁력을 폭발적으로 키웠고, 뒤처지지 않으려는 미국 실리콘밸리도 996근무제를 채택하는 등 고강도 선택근무제를 도입하고 있다. 일할 자유가 경쟁력이라는 사실을 안 것이다.

 

그런데 한국은 어떠한가. 주 52시간이라는 낡은 틀을 금과옥조처럼 지키기를 강요한다. 더더군다나 4.5일 근무제를 확행한다 하니...? 그러니 더 연구하고 더 개발하려는 인재들이 퇴근 후 카페 구석에서 노트북을 켠다. 산업전쟁 중인데, 우리는 스스로 손발을 묶고 “과로 방지”라는 구호만 울리는 셈이다.

 

민노총의 ‘승리의 샴페인’은 결국 대한민국의 경쟁력과 청년의 기회를 거품처럼 날려버리고 있다. 노동은 강제로 빼앗아 보호해 줄 대상이 아니다. 스스로 선택하고, 일한 만큼 보상받을 자유가 생존의 조건이다. 일하고 싶은 사람의 다리를 잡아끌며 “이게 노동 존중”이라 말하는 사회에 미래는 없다.

 

대한민국이 다시 뛰려면, 시대착오적 규제와 기득권 노조의 정치 놀음을 멈춰야 한다. 이제는 구령이 아니라 결과로 말해야 한다. 민노총이 쥔 ‘금지의 깃발’을 걷어내고, 현장 노동자가 선택할 자유를 되돌릴 때다. 가만히 서 있는 나라를 세계는 기다려주지 않는다.

 

오늘도 우리는 뒤처지고 있다. 국민은 더 이상 민노총의 샴페인 터트리기에 동참하지 않는다.

 

TheGraceHera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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