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돼지감자 깍두기1 돼지감자 깍두기와 함께 찾아온 나이듦의 맛... 당뇨 예방에도 좋아 그레이스 헤럴드 / 진종구 에세이 어느덧 내 젓가락은 부드럽고 매끈한 것보다는 울퉁불퉁한 것으로 먼저 향한다. 그중에서도 내가 어렸을 적엔 ‘재수 없는 덩이’라며 돼지에게 던져줘 버리곤 했던 감자같은 덩이뿌리. 아하! 그래서 돼지감자로 부르는가 보다! 그 천덕꾸러기 돼지감자가 이제는 깍두기 재료로 귀하게 여겨지니 참 아이러니다. 다만, 나의 안락함을 포기하고 스스로 돼지감자의 껍질을 벗기는 게 일이라면 일이다. 표면이 매끈하지 않은 뿌리 위를 칼로 조심히 지날 때마다, 마치 지난 시간의 굴곡을 하나하나 헤아리는 듯 어릴 적 추억에 젖어든다. 이제는 맛이 밋밋하거나 심지어 아무 맛도 없는 심심한 맛이라해도, 단단히 챙겨 먹는다. 왜냐하면 나이 들어가며 당뇨병을 예방하고자 하는 나의 열정 탓에, 이 낯설고.. 2025. 11. 17.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