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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욱 바베큐연구소 — 왜 사람들은 ‘바베큐 장인’에 열광하는가? 서울 용산구에 자리한 유용욱 바베큐연구소는 이제 단순한 식당이 아닙니다. 예약 대기가 몇 달씩 이어지는 ‘미식 현상’이자 음식과 스토리텔링이 결합된 하나의 문화 아이콘입니다.🥩 예약이 곧 경쟁 — ‘맛’ 이상의 가치이곳은 통상 최소 반년 이상 예약 대기가 있을 정도로 인기입니다. 단일 룸에서 진행되는 원테이블 코스 다이닝 형태라서 프라이빗하면서도 쉐프인 유용욱 소장과 직접 교감할 수 있어요.단지 고기를 먹는 식사가 아닙니다.시작부터 끝까지 요리 철학을 듣고, 셰프와 대화하며, 불과 고기, 소스의 조합을 체험하는 ‘미식 퍼포먼스’에 가깝습니다. 🍖 바베큐, 연구의 대상이 되다‘바베큐연구소’라는 이름이 단순한 상호가 아닌 까닭은 여기 있습니다.고기 굽기의 온도, 훈제의 시간, 소스의 조합까지 과학과 예술.. 2026. 2. 3.
칼끝에 묻은 참회의 맛, 흑백요리사 임성근 셰프의 ‘흑백’ 너머를 보다 2026년의 벽두, 대한민국은 다시 한번 요리의 마법에 빠져들었다. 넷플릭스 가 몰고 온 열풍은 단순한 오락을 넘어 하나의 사회적 현상이 되었다. 그 뜨거운 불길의 중심에는 ‘임짱’이라 불리는 사나이, 임성근 셰프가 있었다. 거대한 대야에 300인분의 양념을 뚝딱 버무려내는 그의 투박한 손길은 화려한 파인다이닝의 수사보다 더 강렬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대중은 그에게서 ‘실력 있는 아저씨’라는 우리 시대의 새로운 영웅 서사를 발견하며 열광했다. 하지만 환호성이 채 가시기도 전에 들려온 그의 ‘고백’은 차디찬 얼음물처럼 대중의 가슴에 꽂혔다. 최근 임 셰프가 스스로 밝힌 세 번의 음주운전 전력은 그를 지지하던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숨기고는 못 산다"며 고개를 숙인 그의 모습은 진솔해 보였으나.. 2026. 1. 22.
사과하지 않는 지도자... 한동훈 책임론을 피할 수 없다 국민의힘이 거대 여당의 입법 폭주와 권력 집중을 제대로 견제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른 데에는 여러 원인이 있다. 그러나 그 책임의 한 축에 한동훈 전 대표가 자리하고 있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 그는 당이 무너지는 과정에서 끝내 정치적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오히려 침묵과 법적 대응이라는 선택으로 스스로를 방어하는 데 급급했다. 당원게시판 논란은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었다. 당시 당 대표의 가족들이 익명 공간을 통해 현직 대통령 부부를 반복적으로 비난한 사실은, 그 자체로 정치 윤리의 문제였다. '제명'이라는 징계 수위가 과도했는지 여부와 별개로, 당 대표로서 마땅히 국민과 당원 앞에 설명하고 유감을 표했어야 할 사안이다. 그러나 한 전 대표는 지금까지 이 문제에 대해 단 한 차례의 공개 사.. 2026. 1. 17.
외국인 유학생 유령학적·대리시험까지…정원 채우기 집착이 부른 한국 대학 붕괴의 민낯 광주 한 4년제 대학에서 교수들이 학생 대신 시험을 치른 사건은 단순한 개인 일탈이 아니다. 학과 폐지를 막기 위해 교수들이 ‘가짜 학생’을 유지했고, 시험·채점·성적까지 조작했다. 상아탑의 윤리가 무너진 현장이었다. 학령인구 감소라는 구조적 위기 앞에서 대학이 어디까지 추락할 수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사건이다. 문제는 이런 일이 특정 지방 대학만의 일탈이 아니라는 점이다. 수도권 대학들 역시 정원 채우기에 급급하고 있으며, 특히 전문대학에서 그 양상이 더욱 노골적이다. 외국인 유학생을 대거 유치해 공장 노동에 내보내고, 학교에는 나오지 않아도 등록금만 내면 학적을 유지해 주는 관행이 공공연히 존재한다. 수업은 형식에 그치고 시험조차 치르지 않는데도 학점이 부여된다. 교수는 강의실이 아니라 산업단지.. 2025. 12. 29.
원화는 왜 금융위기 때 휴지가 되는가 칼럼니스트 / JayGee JIN 달러화가 매입 기준으로 1,500원을 넘어썼다. 위기 국면에서 통화의 운명은 그 나라의 경제 규모가 아니라 통화의 지위에 의해 결정된다. 한국 원화가 위기 때마다 급격히 무너지는 이유는 단 하나다. 원화는 기축통화가 아니기 때문이다. 국가 재정의 위험성은 단순한 부채 비율 숫자에서 끝나지 않는다. 문제의 본질은 한국이 빚을 내고 있는 통화가 ‘기축통화’가 아니라는 점이다. 정부가 말하는 국가채무비율은 52% 수준이지만, 공기업 부채를 포함하면 GDP 대비 130%에 육박한다. 이 수치가 진짜 위험한 이유는, 한국이 미국이나 일본, 유럽과 같은 위치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 전 세계에서 사실상 기축통화로 인정받는 통화는 달러화, 유로화, 파운드화, 엔화, 위안화 다섯 개뿐.. 2025. 12. 23.
사람들이 찾아오는 교회, 부르지 않아도 모여드는 공동체 남양주 청학리의 조용한 예배당 ‘마음산책교회’그레이스 헤럴드 / 송애연 기자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면 청학리. 이 조용한 동네 한켠에 자리한 작은 교회 하나가 최근 입소문으로 사람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이름하여 ‘마음산책교회’. 특이한 점은, 이 교회에 정작 청학리 주민은 단 한 명도 출석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예배당을 채우는 신도들은 의정부와 포천, 가평, 서울 등 적게는 수 킬로미터, 많게는 한 시간 넘는 거리를 마다하지 않고 찾아온 이들이다. 사람들은 묻는다. 왜 굳이 그렇게 먼 길을 돌아 이 교회를 찾는가. 그 질문에 대한 답은 의외로 단순하다. “설교가 다르다”는 것이다. 자극적이지도, 감정을 몰아붙이지도 않지만 이상하게 마음 깊은 곳을 건드린다는 반응이 이어진다. 그래서일까. 한 종교 방.. 2025. 12. 20.
마음을 공부하는 부르심, 美 UBU 대학원이 지금 당신을 기다립니다 마음이 길을 잃기 쉬운 시대에, 한 교회가 학문의 등불을 다시 밝히고 있다. 경기도 남양주의 작은 공동체 마음산책교회에서, 그러나 시선은 태평양 너머까지 닿아 있다. 마음산책교회(담임목사 진종구)는 2026학년도 대학원 석·박사과정 신입생 모집에 나섰다. 전공은 기독상담심리학. 상처 입은 마음을 학문으로 보듬고, 신앙으로 치유하려는 이들을 위한 배움의 문이다. 이 과정의 가장 큰 특징은 집중학기제다. 1년에 4학기를 이수하는 구조로, 박사과정의 경우 수업과 동시에 논문 작성을 병행해 1년 만에 기독상담심리학 박사 학위 취득이 가능하다. 석사과정은 논문 부담 없이 과정 중심의 학습으로 운영된다. 학문적 밀도와 현실적 효율을 동시에 추구한 구성이다. 수업료 또한 눈길을 끈다. 학기당 150만 원. 고등교육의.. 2025. 12. 13.
탈모 치료제, 30년 만에 신약 등장…국제 임상서 뚜렷한 개선 효과 그레이스 헤럴드 / 송애연 기자 남성형 탈모 치료 시장에 30여 년 만에 새로운 후보 약물이 등장했다. 이탈리아의 제약사 코스모파마슈티컬스는 최근 자체 개발한 신약 성분이 글로벌 임상 3상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기존 시장을 지배하던 피나스테리드와 미녹시딜 이후 사실상 정체돼 있던 탈모 치료제 개발 흐름에 변화가 예고된 셈이다. 코스모파마슈티컬스는 현지 시각 3일, 바르는 형태의 탈모 치료제 후보 물질 ‘클라스코테론(5% 용액)’이 두 건의 임상 3상 시험에서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모발 개선 효과를 보였다고 공개했다.클라스코테론은 기존에 여드름 치료제로 사용돼 온 성분으로, 회사는 이를 두피에 적용하는 새로운 제형으로 탈모 치료 영역에 확장했다. 이번 시험은 미국과 유럽 등 50여.. 2025. 12. 11.
조선일보 '스위스 국민들' 제하 만물상 기사 소개... 미래를 위해 포퓰리즘을 배격 조선일보 12월 2일자 A34면 '만물상' 기사의 내용이 국민들의 의식을 깨울 좋은 소재라 아래에 소개합니다. 16세기 독일의 신성로마제국이 바티칸 교황청을 침공했을 때 교황을 지키던 병사 대부분이 달아났지만 스위스 근위대는 남아서 침략군과 맞서다가 죽었다. 그 후 지금까지 교황청은 오직 스위스인만 교황 근위병으로 선발한다. 프랑스혁명 때도 당시 루이 16세의 경호를 맡았던 스위스 용병 786명이 왕궁을 지키다 목숨을 잃었다. 왕이 탈출하라고 했지만 스위스 용병들은 “경호 계약을 저버리면 우리 후손들 일자리가 사라진다”며 거절했다. 스위스 루체른에 선 ‘빈사(瀕死)의 사자상’이 그때의 희생을 기리고 있다. ▶스위스 용병을 라이슬로이퍼(Reisläufer)라 한다. ‘전쟁터에 나가는 사람들’이란 뜻이.. 2025. 12. 2.
원화의 추락과 인플레이션의 귀환... 지금이야말로 ‘재테크 불평등’이 가장 심해지는 이유다 한국의 코스피와 부동산 시장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 현상은 표면적인 숫자와 달리 우리 경제의 실질적 체력을 반영한 것이 아니다. 지난 몇 년 동안 원화 가치가 약 25% 가까이 하락하면서, 자산 가격의 상승은 성장의 결과라기보다 통화 가치 하락이 만들어낸 착시에 가깝다. 결국 중요한 질문은 자산이 얼마나 올랐느냐가 아니라 그 과정에서 우리가 얼마만큼 가난해졌는가 하는 문제다.1. 지각변동의 시대, 추격과 역전은 지금부터 시작된다경제는 위기 이후에 구조 변화가 가장 극적으로 나타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1998년 IMF외환위기 직후 한국 기업들의 순위가 대거 뒤바뀌었고, 2008년 금융위기를 겪은 미국 역시 같은 시기에 기업 지형이 크게 변했다. 이러한 사례는 공통적으로 경제적 충격이 일어난.. 2025. 12. 2.
한국 경제가 이상한 속도로 후진국으로 역주행하고 있다. 그레이스 헤럴드 / 진종구 칼럼니스트주가는 사상 최고치를 넘나들지만, 정작 우리가 손에 쥐고 있는 원화의 가치는 세계 1위의 추락률을 보이며 끝없이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 이런 괴리 현상은 이미 터키와 베네수엘라에서 목격된 바 있다. 화폐가 똥값이 된 나라일수록 주가는 더 가파르게 오른다. 명목 가격만 튀어 오르는 ‘허상(虛像)의 번영’이다. 최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서학개미들의 해외 투자로 환율이 악화됐다”는 발언을 내놓았다. 그러나 이는 전문 경제 관료가 내놓을 만한 설명은 아니다. 해외투자 자금과 환율 변동의 상관관계를 모를 리 없는 인물이, 마치 개인투자자의 책임으로 돌리는 듯한 발언을 한다는 것은 정권 기조에 맞춘 정치적 언급으로밖에 해석하기 어렵다. 문제의 핵심은 해외 투자가 아니라 정.. 2025. 12. 2.
쿠팡 해킹... 중국의 스파이 행위, 더는 ‘남의 일’이 아니다 그레이스 헤럴드 / 진종구 칼럼니스트 대한민국은 지금 정면으로 '침공'당하고 있다. 총칼 대신 정보와 여론, 그리고 군사 기밀이 침탈당하는 이 보이지 않는 전쟁에서, 우리가 스스로 경계심을 늦춘 채 안이함에 젖어 있는 동안 적은 이미 내부 깊숙이 들어와 있다. 이번 Coupang 사태는 그 실태를 낱낱이 드러낸 경고이자 국민 모두에 대한 경종이다. 쿠팡은 11월 29일, 약 3,370만 고객 계정의 개인정보가 무단 유출됐음을 공식 발표했다. 이름·이메일·전화번호·배송지 주소와 일부 주문 내역이 포함되었다. 결제정보와 로그인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는 설명이지만, 전달지 주소와 이름, 연락처만으로도 ‘삶 전체의 지문’이 그들의 손에 넘어갔다. 더욱 심각한 사실은 이번 유출이 ‘해킹’이라는 이름의 외부 공.. 2025. 12. 1.
원·달러 환율 1,500원(?) 시대, 우리는 또다시 경고를 외면하고 있다 그레이스 헤럴드 / 진종구 경제칼럼 한국 경제는 지금 조용한 진동 속에서 균열음을 내고 있다. 환율은 1,470원을 넘어 1,500원 목전에 서 있고, 시장은 마치 아무 일도 아니라는 듯 무감각해졌다. 그러나 한국 경제의 역사에서 1,400원을 돌파한 순간은 단 세네 번에 불과했고, 그때마다 어김없이 위기와 붕괴가 따라왔다. 지금의 침묵은 위험을 모르는 평온이 아니라, 위험을 외면한 무감각이다. 이번 환율 급등은 단순한 숫자의 변동이 아니다. 해외 금융기관들은 이미 작년 말, 올해 한국 환율을 1,400~1,550원 구간으로 전망했다. 반면 국내 금융권만이 여전히 1,350~1,400원 수준에서 안이한 예측에 머물렀다. 세계는 한국의 문제를 오래전부터 경고했지만, 한국 사회만이 그것을 ‘소음’으로 처.. 2025. 11. 27.
이시형 박사의 중년 이후 건강법... 평생 꾸준히 즐겁게 그레이스 헤럴드 / 송애연 기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이시형 박사(92)는 중년 이후 건강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기억해야 할 원칙으로 ‘평생, 꾸준히, 즐겁게’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강조한다. 강도 높은 운동을 며칠에 한 번씩 몰아서 하는 것보다, 하루 20분이라도 규칙적으로 몸을 움직이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점을 그는 반복해서 말한다. 운동은 단순히 근육을 단련하는 활동이 아니라 세포 하나하나를 깨우고 노화를 늦추는 생명 활동이라는 것이다. 이 박사가 가장 먼저 권하는 운동은 ‘의식적인 걷기’다. 걷기는 장소와 나이에 제약이 없고 누구나 시도할 수 있는 가장 완벽한 운동이다. 다만 아무렇게나 걷는 것이 아니라, 자세를 바르게 하고 일정한 속도와 리듬을 유지하며, 호흡을 고르게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2025. 11. 27.
환율 폭등과 ‘국민연금 동원’이라는 위험한 신호 그레이스 헤럴드 / 진종구 칼럼니스트 대한민국이 요동치고 있다. 환율 급등으로 원화 가치가 추락하고, 정부는 이를 방어하겠다며 국민연금 동원 가능성까지 흘리고 있다. 주식시장에서 국민연금을 ‘정책용’으로 사용하더니 이제는 외환시장까지 끌어들이겠다는 발상이다. 공적 연금을 마치 정부의 호주머니쯤으로 여기는 듯한 인식은 충격적이다. 이런 식이라면 시장은 더 불안해지고, 청년층의 불만은 폭발할 수밖에 없다. 지금 상황은 단순히 달러-원 환율만의 문제가 아니다. 파운드, 유로 대비 원화 가치도 급락해 파운드 환율은 2,000원에 육박했다. 태국·베트남 통화보다 원화 하락폭이 더 크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여행을 계획하던 이들조차 부담을 호소할 만큼 급변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일부 방송에서는 환율 .. 2025. 11. 26.
중국 댓글부대가 한국인인 척하는 이면에는 무엇이 있는가 그레이스 헤럴드 / 진종구 칼럼니스트 X(옛 트위터)의 국적 표기 기능이 도입되면서 그동안 막연한 의심 수준에 머물렀던 중국계 계정들의 정체가 실제 데이터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한국 정치 이슈에 과도하게 개입하던 계정들 중 다수가 중국에서 접속한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한국인처럼 글을 쓰며 특정 정당을 일방적으로 지지하거나 상대 정파를 비난하던 패턴이 뚜렷하게 확인되면서 논란은 단순한 온라인 해프닝을 넘어 국가 안보 문제로 번지고 있다. 예를 들어 2019년 개설된 한 계정은 7년간 하루 평균 26개의 게시물을 올리며 무려 6만 5천 개 이상의 글을 작성했는데, 이런 활동량은 개인의 자유시간이나 취미로 설명할 수 없는 수준이며 직업적 운영을 의심하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더 주목할 점은 이 계정들이 .. 2025. 11. 25.
민주노총 정부보조금... 보고서도 제대로 제출치 않는 조직에 왜 국민 세금이 간단 말인가 그레이스 헤럴드 / 진종구 칼럼니스트 2010년 7월, 민주노총이 서울 정동 경향신문사 건물로 사무실을 옮기던 날. 고사를 지내며 “고통받는 민중을 위한다”고 외쳤지만, 그 민중의 주머니에서 나온 세금 29억9860만4000원이 보증금으로 이미 투입돼 있었다. 민주노총은 법정 보고 의무가 있었지만 보고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고, 노동부는 관리·감독을 포기했다. 그때부터 문제의 설계도는 완성돼 있었다. 그리고 15년 후 그 설계도는 되풀이되었다. 현 정부가 민주노총의 반(半)전세 구조를 전세로 바꾸겠다며 55억 원 추가 지원을 결정했다. 예산안에 없던 항목이 국회의원 몇 명의 ‘쪽지’ 한 장으로 예산에 삽입되었다. 노동부는 반대하지 않았다. 더 정확한 표현을 사용하면 민주노총 출신 인사가 노동부 장관이.. 2025. 11. 25.
LAFC 손흥민, MLS 플레이오프서 멀티골…승부차기 실축으로 결승행 좌절 그레이스 헤럴드 / 송애연 기자 LAFC의 손흥민이 11월 23일 2025 MLS컵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에서 투혼의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지만 연장 이후 승부차기에서 실축하며 결승진출이 좌절되었다. 손흥민은 캐나다 밴쿠버 BC플레이스에서 열린 밴쿠버 화이트캡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팀이 두 골을 내주며 끌려가던 상황에 첫 득점을 터뜨렸다. 골키퍼에 한 차례 막힌 뒤에도 재차 슈팅을 이어가 집요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막판 추가 시간에는 ‘손흥민표 프리킥’이라 불릴 만큼 정교한 무회전 궤적으로 극적인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최근 A매치에서 선보였던 프리킥 득점과 비슷한 장면으로, 상대 골키퍼가 움직임을 예측했음에도 막을 수 없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았다. 이로써 그는 L.. 2025. 11. 23.
미국이 대신 말해주는 나라, 중국의 서해 불법 구조물에 스스로 침묵하는 나라 그레이스 헤럴드 / 진종구 칼럼니스트 11월 20일 한·미 협상의 결과를 설명하는 자리에서 '케빈 킴' 주한 미국대사대리는 서해 중국 불법 구조물 문제를 정면으로 거론했다. 조인트 팩트시트에는 중국이라는 단어가 빠져 있었지만, 주한 미 대사대리는 숨기지 않았다. “한미 양국은 서해 문제에 공동 대응해야 한다.” 주한미국대사대리가 한국의 바다에서 벌어지는 불법 행위를 대신 말해주는 상황, 이 자체가 이미 비정상이다. 서해의 ‘잠정 조치 수역’은 구조물 설치가 금지된 곳이다. 그런데 중국은 이곳에서 무단 시설물을 꾸준히 늘려 왔다. 군사적 용도일 가능성까지 제기되지만, 한국 정부는 항의도, 철거 요구도, 국제적 문제 제기도 하지 않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을 만난 자리에서도 이 문제는 입에조차 오.. 2025. 11. 21.
반복되는 연예인 실신이 환기한 ‘미주신경성 실신’의 경고 그레이스 헤럴드 / 송애연 기자 트와이스 채영이 실신 후 활동을 중단하고 치료에 전념하게 됐다는 소식에 이어, 공연 중 쓰러졌던 가수 현아 역시 ‘미주신경성 실신’ 진단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팬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두 사람이 잇달아 같은 증상을 겪었다는 점은 단순한 연예계 건강 이슈를 넘어,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 실신 현상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미주신경성 실신은 가장 흔한 실신 유형으로 ‘신경 심장성 실신’이라고도 불린다. 자율신경계가 갑자기 과하게 반응하면서 심장 박동이 느려지고 혈관이 확장돼 혈압이 떨어지는 것이 핵심 과정이다. 이때 뇌로 가는 혈류가 순간적으로 부족해지면 몸은 의식을 잠시 차단하는데, 이는 일종의 보호 작용이다. 겉보기엔 갑자기 쓰러.. 2025. 11. 21.
정체 모호한 공직자는 국가의 최대 위험…필리핀 시장으로 위장한 중국 간첩 사건이 던진 경고 그레이스 헤럴드 / 진종구 칼럼니스트 지난 11월 19일 로이터통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필리핀 마닐라 지방법원은 중국 국적의 앨리스 궈(35·중국명 궈화핑)에게 인신매매 혐의를 적용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7명도 같은 혐의로 종신형을 받았다. 필리핀에서 적발된 중국 여성 간첩의 신분 세탁 사건은 국가 체계가 얼마나 쉽게 침투당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다. “중국인 아버지와 필리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며 필리핀 태생을 내세웠던 이 여성은 지문 분석을 통해 중국 여권으로 입국한 '궈화핑'으로 확인되었다. 그녀는 지방 소도시의 시장으로 위장해 불법 도박과 인신매매, 자금 세탁까지 수행하는 범죄 조직의 핵심 역할을 맡아왔다. 그녀가 시장직을 맡.. 2025. 11. 21.
중국, 다문화가정 통해 한국군까지 파고들었다—A병장 간첩 사건이 드러낸 충격적 실체 그레이스 헤럴드 / 진종구 칼럼니스트 중국의 조직적 공작이 더 이상 추상적 위협이 아니라는 사실이 다시 한번 확인되었다. 지난 11월 11일, 제3지역군사법원은 중국 정보조직에 군사기밀을 넘긴 혐의로 기소된 육군 A 병장에게 징역 5년과 1,800여만 원 추징을 선고했다. 단순한 개인 일탈로 치부하기에는 사건의 구조가 지나치게 정교하며, 중국 정보기관이 한국 사회의 취약 지점을 장기간 탐색해 왔다는 점이 노골적으로 드러났다. A 병장은 중국인 모친과 한국인 부친 사이에서 태어난 다문화가정 출신으로, 대부분의 유년기를 베이징에서 보냈다. 그의 외조부는 중국 로켓군 장교 출신으로 조사되었다. 중국이 다문화가정 배경을 지닌 한국 국민을 전략적 접촉 대상으로 삼아 사회적 약점을 공작 기반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2025. 11. 21.
근력운동, 비만과 당뇨에 효과... 우리가 놓쳐온 ‘진짜 약’ 진종구 박사의 건강칼럼 운동은 비만과 당뇨병을 예방하는 최고의 처방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달리기·수영 같은 유산소 운동을 정답처럼 믿어왔다. 그러나 최근 미국 버지니아 공과대학 카릴리온 의대(VTC) 프랄린 생의학연구소가 발표한 연구는 이 통념을 뒤흔든다. 결론은 간단하다. 근력운동이 오히려 비만과 제2형 당뇨병 예방에 더 강력한 효과를 보였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고지방식으로 비만·당뇨를 유발한 생쥐에게 유산소 운동(러닝 휠)과 근력 운동(먹이를 얻기 위해 무게 뚜껑을 들어올리는 스쿼트 구조)을 각각 수행하도록 만들었다. 8주 관찰 결과는 분명했다. 두 운동 모두 효과가 있었지만 근력운동 그룹이 복부 지방과 피하 지방을 더 많이 줄였고, 인슐린 감수성도 더 크게 향상됐다. 흥미롭게도 .. 2025. 11. 20.
정부 여당의 ‘우리 편끼리 세계'가 만든 대담함... 한국 정치의 뉴노멀 그레이스 헤럴드 / 진종구 칼럼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는 단순한 법적 절차의 문제가 아니다. 이재명 정권이 보여준 일련의 의사결정 방식, 곧 “남의 시선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 대담하고 노골적인 행동 패턴”이 극단적으로 표출된 사건이다. 정권이 검찰의 항소를 막은 배경에는 김만배 씨의 ‘입’을 잠재우려는 정무적 계산이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 장기 징역형이 주는 실존적 공포, 그 공포가 가져올 내부 폭발 가능성, 그리고 그 폭발이 향할 방향까지 고려하면 정권은 ‘정치적 리스크 억제’에 사활을 걸었을 것이다. 이 대담함은 갑작스레 등장한 것이 아니다. 2022년 대선 패배 직후 이뤄졌던 전례 없는 지역구·공천 맞교환, 비주류 축출, 연쇄적 방탄, 사법기관에 대한 공개적인 공격 등등... “보통이라면 숨기고 .. 2025.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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