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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Health & Common Sense

탈모 치료제, 30년 만에 신약 등장…국제 임상서 뚜렷한 개선 효과

by Marquis.JIN 2025.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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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헤럴드 / 송애연 기자

 

남성형 탈모 치료 시장에 30여 년 만에 새로운 후보 약물이 등장했다. 이탈리아의 제약사 코스모파마슈티컬스는 최근 자체 개발한 신약 성분이 글로벌 임상 3상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기존 시장을 지배하던 피나스테리드와 미녹시딜 이후 사실상 정체돼 있던 탈모 치료제 개발 흐름에 변화가 예고된 셈이다.

 

코스모파마슈티컬스는 현지 시각 3일, 바르는 형태의 탈모 치료제 후보 물질 ‘클라스코테론(5% 용액)’이 두 건의 임상 3상 시험에서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모발 개선 효과를 보였다고 공개했다.


클라스코테론은 기존에 여드름 치료제로 사용돼 온 성분으로, 회사는 이를 두피에 적용하는 새로운 제형으로 탈모 치료 영역에 확장했다.

 

이번 시험은 미국과 유럽 등 50여 개 지역에서 총 1465명의 남성형 탈모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피험자들은 약 6개월간 매일 두피에 용액을 바르는 방식으로 참여했다.

 

회사에 따르면 위약군과 비교했을 때 한 임상에서는 약 539%, 다른 임상에서는 168% 수준의 모발 수 증가율 차이가 확인됐다. 다만 절대 증가 수치 등 세부 데이터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연구를 주도한 마리아 호딘스키 미국 미네소타대 교수는 “모발 수가 실제로 5배 늘어났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기존 치료제 대비 부작용이 작고, 통계적으로도 명확한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클라스코테론이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약물 작용 방식에 있다. 현재 가장 널리 쓰이는 피나스테리드나 미녹시딜은 복용할 경우 전신 호르몬에 영향을 주면서 성 기능 저하, 우울감 등의 부작용 보고가 끊이지 않았다.


반면 클라스코테론은 두피에 국소적으로 작용해 체내 순환계에는 거의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 제약사의 설명이다. 체내 분해 속도도 빠른 편이라 장기 사용 시 안전성 측면에서 이점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임상 결과가 발표되자 시장의 반응도 즉각적이었다. 코스모파마슈티컬스의 주가는 발표 직후 약 20% 가까이 뛰었고, 국내에서 이 약물의 판권을 보유한 현대약품의 주가 역시 동반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30년 가까이 대체제가 없던 시장에서 신규 치료 옵션이 등장한 것만으로도 시장 판도를 흔들 수 있다”며 신약 상용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TheGraceHera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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