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이 길을 잃기 쉬운 시대에, 한 교회가 학문의 등불을 다시 밝히고 있다. 경기도 남양주의 작은 공동체 마음산책교회에서, 그러나 시선은 태평양 너머까지 닿아 있다.
마음산책교회(담임목사 진종구)는 2026학년도 대학원 석·박사과정 신입생 모집에 나섰다. 전공은 기독상담심리학. 상처 입은 마음을 학문으로 보듬고, 신앙으로 치유하려는 이들을 위한 배움의 문이다.
이 과정의 가장 큰 특징은 집중학기제다. 1년에 4학기를 이수하는 구조로, 박사과정의 경우 수업과 동시에 논문 작성을 병행해 1년 만에 기독상담심리학 박사 학위 취득이 가능하다. 석사과정은 논문 부담 없이 과정 중심의 학습으로 운영된다. 학문적 밀도와 현실적 효율을 동시에 추구한 구성이다.
수업료 또한 눈길을 끈다. 학기당 150만 원. 고등교육의 문턱이 점점 높아지는 현실 속에서, “배움은 특권이 아니라 소명”이라는 메시지를 조용히 전한다.
이번 석·박사 학위과정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United Bible University & Seminary(UBU 대학교 대학원)와 연계해 운영된다.(https://ubus.us/)
마음산책교회는 UBU 대학의 한국 측 대학원 학위과정을 맡아, 미국과 한국을 잇는 학문적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진종구 목사는 원래 강단에 서던 교수였다. 그러나 학문 너머의 부르심을 따라 목사 안수를 받고, 마음산책교회를 개척했다.
지금 그는 목회와 교육의 두 길을 동시에 걷는다. 설교와 강의, 상담과 연구가 분리되지 않는 삶이다. 교회는 더 이상 예배만 드리는 공간이 아니라, 질문하고 배우고 성장하는 ‘사유의 공동체’가 되었다.
학생 모집은 지금부터 2월까지 진행된다. 상담의 언어로 복음을 다시 쓰고 싶은 이들, 학문으로 신앙을 다듬고 싶은 이들, 그리고 누군가의 마음 곁에 오래 머물고 싶은 이들에게 이 문은 열려 있다.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마음산책교회(Tel. 031-848-5785)는 오늘도 배움이라는 산책로를 내고 있다.
TheGraceHera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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