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Life, Health & Common Sense20 근력운동, 비만과 당뇨에 효과... 우리가 놓쳐온 ‘진짜 약’ 진종구 박사의 건강칼럼 운동은 비만과 당뇨병을 예방하는 최고의 처방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달리기·수영 같은 유산소 운동을 정답처럼 믿어왔다. 그러나 최근 미국 버지니아 공과대학 카릴리온 의대(VTC) 프랄린 생의학연구소가 발표한 연구는 이 통념을 뒤흔든다. 결론은 간단하다. 근력운동이 오히려 비만과 제2형 당뇨병 예방에 더 강력한 효과를 보였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고지방식으로 비만·당뇨를 유발한 생쥐에게 유산소 운동(러닝 휠)과 근력 운동(먹이를 얻기 위해 무게 뚜껑을 들어올리는 스쿼트 구조)을 각각 수행하도록 만들었다. 8주 관찰 결과는 분명했다. 두 운동 모두 효과가 있었지만 근력운동 그룹이 복부 지방과 피하 지방을 더 많이 줄였고, 인슐린 감수성도 더 크게 향상됐다. 흥미롭게도 .. 2025. 11. 20. 별이 지는 자리, 다시 피어날 약속 그레이스 헤럴드 / 진종구 에세이 나는 죽음을 이 생의 무거운 마지막 페이지가 아닌, 다음 장을 여는 새벽 문턱으로 사랑한다. 종결이 아닌 관문으로서의 죽음. 이 명제는 유한한 삶을 더 깊이 끌어안고, 매 순간을 영원처럼 가꾸게 만드는 가장 아름다운 초대장이 된다. 삶을 극진히 사랑하기 위해 기꺼이 죽음의 얼굴을 마주하는 것, 그것이 바로 진정한 '웰 다잉'의 서정이다. 인생의 후반기에 접어들면, 우리는 자연스레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흔적을 되짚는다. 그때 비로소 깨닫는다. 떠나는 이들이 남긴 마지막 고백, "미안하다. 고맙다. 그리고 다시 산다면 잘~ 살고 싶다."는 세 마디의 진실이야말로 인간 존재의 가장 순수한 빛이라는 것을. 후회로 일렁이는 마지막 대신, 감사와 평온함으로 채워진 담담한 미소.. 2025. 11. 19. 돼지감자 깍두기와 함께 찾아온 나이듦의 맛... 당뇨 예방에도 좋아 그레이스 헤럴드 / 진종구 에세이 어느덧 내 젓가락은 부드럽고 매끈한 것보다는 울퉁불퉁한 것으로 먼저 향한다. 그중에서도 내가 어렸을 적엔 ‘재수 없는 덩이’라며 돼지에게 던져줘 버리곤 했던 감자같은 덩이뿌리. 아하! 그래서 돼지감자로 부르는가 보다! 그 천덕꾸러기 돼지감자가 이제는 깍두기 재료로 귀하게 여겨지니 참 아이러니다. 다만, 나의 안락함을 포기하고 스스로 돼지감자의 껍질을 벗기는 게 일이라면 일이다. 표면이 매끈하지 않은 뿌리 위를 칼로 조심히 지날 때마다, 마치 지난 시간의 굴곡을 하나하나 헤아리는 듯 어릴 적 추억에 젖어든다. 이제는 맛이 밋밋하거나 심지어 아무 맛도 없는 심심한 맛이라해도, 단단히 챙겨 먹는다. 왜냐하면 나이 들어가며 당뇨병을 예방하고자 하는 나의 열정 탓에, 이 낯설고.. 2025. 11. 17. 잠의 가장 깊은 층에서 — 존재를 씻어내시는 하나님에 대하여 그레이스 헤럴드 / 진종구 건강에세이 나이가 들수록 잠은 단순한 휴식의 이름을 벗고, 존재의 가장 깊은 층을 지탱하는 신비한 질서로 다가온다. 밤마다 찾아오는 이 어둠은 단지 피곤을 적시는 시간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의 몸과 정신을 새롭게 빚으시는 조용한 공방처럼 느껴진다. 임상적으로도 그 은밀한 공방의 흔적은 매우 구체적이다. 뇌척수액과 신경교세포가 함께 만드는 배출의 통로인 뇌 속의 아교림프계(glymphatic system)는 깊은 수면의 어둠 속에서 가장 활발히 움직인다. 이 작은 배수로는 마치 “너희의 죄가 진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지리라” 말씀하시는 하나님이 우리 영혼에 행하시는 씻김을 닮았다. 하루 동안 뇌에 쌓인 독소가 어둠 속에서 씻겨 내려가고, 정신은 새벽의 빛처럼 조금 더 맑.. 2025. 11. 16. 인생은 대장동처럼... 1천배 로또 복권 당첨인가? 3억 넣고 8천억 챙기기 그레이스 헤럴드/ 진종구 칼럼니스트인생이란 게 참 불공평하다고요? 하지만 요즘 법조계 사람들 사이에선 이런 말이 더 자주 들린답니다.“인생은 대장동처럼 살아야지.”물론 웃지 못할 자조예요.3억 5천만 원 투자해 8천억 원을 챙긴 사람들을 보면, 돈보다 더 비싼 ‘정의’가 얼마나 헐값이 되었는지 실감하니까요.-------한때 성남의 공공 개발이라며 시작된 ‘성남의 뜰’은 이름만 들으면 공익 냄새가 물씬 납니다.하지만 막상 들춰보면, 공익은 뒷전이고 사익만 번쩍였어요.성남도시개발공사가 25억을 넣었고, 은행들이 21억을 더했죠.그런데 진짜 돈을 번 건 고작 3억 5천만 원을 낸 민간업자들이었습니다.그들은 지분 7%로 들어와 배당금만 4,040억 원, 거기에 분양 수익 4,000억 원을 더해 총 8,000.. 2025. 11. 12. “커피, 심방세동 위험 낮춘다”…오해 속에서 밝혀진 따뜻한 진실 송애연 건강칼럼심방세동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전하는 따뜻한 메시지 커피는 참 묘한 음료예요.하루의 시작을 깨워주지만, 동시에 ‘심장에 해롭다’는 오해를 늘 달고다녔죠. 의사들은 부정맥 환자에게 “카페인은 피하세요”라고 말하곤 했어요. 하지만 이제 그 오래된 충고에 작은 균열이 생겼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UCSF) 연구팀이 최근 미국의사협회저널(JAMA) 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커피가 심방세동 환자에게 오히려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어요. 심방세동 병력이 있는 200명을 대상으로 6개월간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커피를 계속 마신 그룹의 재발률은 47%, 커피를 끊은 그룹은 64%였다고 해요. 숫자만 봐도 분명하죠. 커피를 마신 사람들의 심방세동 재발 위험이 약 .. 2025. 11. 11. 이전 1 2 3 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