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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간첩, 서해 침탈? '손자병법'으로 본 대한민국의 생존 전략!

by Marquis.JIN 2025.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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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지 않고 이기는 길, 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

최근 우리는 숨 가쁜 국제 정세 속에서 다양한 위협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변 강대국들의 그림자는 짙고, 그들의 움직임은 우리에게 만만치 않은 도전으로 다가옵니다.

 

서해에서 끊임없이 반복되는 영해 침탈 시도, 사회 전반에 걸친 은밀한 간첩 활동과 정보 유출, 그리고 각종 교란을 통한 국론 분열 시도 등은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닙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우리가 국가와 사회를 안전하게 지키고 번영을 이어가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요? 중국이 우리 안보를 위협하고 있으니, 중국의 지혜인 손자병법(孫子兵法)에서 그 답을 찾아보겠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경쟁과 갈등을 마주합니다. 그때마다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는 격언이 있습니다. 바로 '지피지기 백전백승(知彼知己 百戰百勝)' 혹은 '지피지기 백전불패(知彼知己 百戰不敗)'입니다.

 

마치 이 말만 따르면 모든 싸움에서 승리하고 결코 패배하지 않을 것처럼 들립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리고 역설적으로, 이 두 표현은 손자병법 원문에는 존재하지 않는 말입니다.

 

지피지기 '백전백승'과 '백전불패'는 손자병법에 존재하지 않는다.

생각해 보십시오. 세상에 백 번 싸워 백 번 모두 이기는 것이 가능할까요? 혹은 백 번 싸워 단 한 번도 지지 않는 것이 과연 현실적일까요? 손자는 병법의 대가이자 냉철한 현실주의자였습니다. 그는 전쟁의 참혹함과 변수, 그리고 인간의 한계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손자는 무모한 '백전백승'이나 비현실적인 '백전불패'를 논하지 않았습니다. 완전한 승리만을 좇는 것은 오히려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음을 간파했던 것입니다.

 

진정한 승리는 전투 그 자체에 있지 않다는 것이 손자의 핵심 사상입니다. 손자는 "싸우지 않고 적을 굴복시키는 것(不戰而屈人之兵)"을 최상의 전략으로 꼽았습니다. 이는 물리적인 승리만을 추구하는 것을 넘어, 지략과 외교, 그리고 심리적인 압박을 통해 전쟁을 피하고 원하는 바를 얻는 지혜를 의미합니다.

 

'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가 진짜 손자병법이다.

그렇다면 손자병법 모공편(謨攻篇)에 나오는 진짜 구절은 무엇일까요? 바로 '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입니다.

 

이 구절은 먼저 '지피(知彼)', 즉 적을 아는 것을 강조합니다. 적의 강점과 약점은 물론, 그들의 전략과 의도, 심지어 내부에 숨겨진 비밀스러운 움직임까지 꿰뚫어 보는 통찰력이 필요합니다. 이는 단순히 눈에 보이는 군사력만을 아는 것을 넘어, 적이 어떤 방식으로 우리 사회에 침투하려 하고, 어떤 약점을 파고들려 하는지 그들의 기만 전술과 정보 활동까지 파악하는 지혜를 요구합니다.

 

그리고 다음으로 '지기(知己)', 나를 아는 것입니다. 우리 자신의 능력과 한계, 강점과 약점, 준비 상태와 심리 상태를 명확히 파악하는 자기 성찰을 의미합니다. 우리 사회의 정보 보안 시스템은 어떠한가, 내부 분열을 조장하려는 외부 세력의 시도에 우리는 얼마나 단호하게 대처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등을 냉철하게 들여다봐야 합니다.

 

'백전불태(百戰不殆)'는 이러한 지피지기를 통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핵심은 '불태(不殆)'입니다. 이는 '위태롭지 않다'는 의미로, 단순히 이기고 지는 것을 넘어 '위기에 처하지 않는다'는 훨씬 더 깊은 의미를 내포합니다.

 

즉, 적을 알고 나를 알면, 굳이 전면적인 싸움에 돌입하지 않아도 스스로를 위태로운 상황에 빠뜨리지 않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중국과 같은 주변 강대국들의 끊임없는 영향력 확대 시도와 그들이 우리 사회에 다양한 형태로 침투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우리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그들의 전략적 의도와 문화적, 경제적 침투 방식을 정확히 '지피'하고, 동시에 우리 사회 내부의 결속력과 약점을 '지기'한다면, 우리는 불필요한 충돌을 피하면서도 국가의 주권과 안보를 '위태롭지 않게' 지켜낼 수 있을 것입니다.

 

간첩 활동이나 정보 유출과 같은 보이지 않는 위협 속에서도 '백전불태'의 지혜는 유효합니다. 그들의 정보 활동 방식과 목표를 정확히 파악하고, 우리의 보안 체계와 국민들의 안보 의식을 강화함으로써, 우리는 미연에 위험을 방지하고 위태로운 상황에 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삶에 적용되는 '백전불태'의 지혜

'지피지기 백전불태'의 지혜는 비단 전쟁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우리의 삶 역시 크고 작은 전쟁의 연속입니다. 특히 국가 안보와 관련하여 주변국의 침탈 시도에 대한 만반의 대비를 하는 것은 모든 국민의 의무이자 지혜입니다.

 

적의 움직임을 정확히 파악하고(지피), 우리 내부의 약점을 보완하며 단결하는 것(지기)을 통해, 우리는 어떤 위협 속에서도 스스로를 위태롭지 않게 지켜낼 수 있습니다.

 

손자병법은 무력을 통한 승리를 맹목적으로 찬양하는 책이 아닙니다. 오히려 전쟁을 피하고, 가장 효율적이고 최소한의 희생으로 목표를 달성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지혜의 보고입니다.

 

'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 이 아름다운 여덟 글자 속에 담긴 손자의 낭만적이고도 논리적인 지혜를 오늘날 우리가 다시금 되새겨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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