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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유학생 유령학적·대리시험까지…정원 채우기 집착이 부른 한국 대학 붕괴의 민낯 광주 한 4년제 대학에서 교수들이 학생 대신 시험을 치른 사건은 단순한 개인 일탈이 아니다. 학과 폐지를 막기 위해 교수들이 ‘가짜 학생’을 유지했고, 시험·채점·성적까지 조작했다. 상아탑의 윤리가 무너진 현장이었다. 학령인구 감소라는 구조적 위기 앞에서 대학이 어디까지 추락할 수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사건이다. 문제는 이런 일이 특정 지방 대학만의 일탈이 아니라는 점이다. 수도권 대학들 역시 정원 채우기에 급급하고 있으며, 특히 전문대학에서 그 양상이 더욱 노골적이다. 외국인 유학생을 대거 유치해 공장 노동에 내보내고, 학교에는 나오지 않아도 등록금만 내면 학적을 유지해 주는 관행이 공공연히 존재한다. 수업은 형식에 그치고 시험조차 치르지 않는데도 학점이 부여된다. 교수는 강의실이 아니라 산업단지.. 2025. 12. 29.
원화는 왜 금융위기 때 휴지가 되는가 칼럼니스트 / JayGee JIN 달러화가 매입 기준으로 1,500원을 넘어썼다. 위기 국면에서 통화의 운명은 그 나라의 경제 규모가 아니라 통화의 지위에 의해 결정된다. 한국 원화가 위기 때마다 급격히 무너지는 이유는 단 하나다. 원화는 기축통화가 아니기 때문이다. 국가 재정의 위험성은 단순한 부채 비율 숫자에서 끝나지 않는다. 문제의 본질은 한국이 빚을 내고 있는 통화가 ‘기축통화’가 아니라는 점이다. 정부가 말하는 국가채무비율은 52% 수준이지만, 공기업 부채를 포함하면 GDP 대비 130%에 육박한다. 이 수치가 진짜 위험한 이유는, 한국이 미국이나 일본, 유럽과 같은 위치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 전 세계에서 사실상 기축통화로 인정받는 통화는 달러화, 유로화, 파운드화, 엔화, 위안화 다섯 개뿐.. 2025. 12. 23.
사람들이 찾아오는 교회, 부르지 않아도 모여드는 공동체 남양주 청학리의 조용한 예배당 ‘마음산책교회’그레이스 헤럴드 / 송애연 기자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면 청학리. 이 조용한 동네 한켠에 자리한 작은 교회 하나가 최근 입소문으로 사람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이름하여 ‘마음산책교회’. 특이한 점은, 이 교회에 정작 청학리 주민은 단 한 명도 출석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예배당을 채우는 신도들은 의정부와 포천, 가평, 서울 등 적게는 수 킬로미터, 많게는 한 시간 넘는 거리를 마다하지 않고 찾아온 이들이다. 사람들은 묻는다. 왜 굳이 그렇게 먼 길을 돌아 이 교회를 찾는가. 그 질문에 대한 답은 의외로 단순하다. “설교가 다르다”는 것이다. 자극적이지도, 감정을 몰아붙이지도 않지만 이상하게 마음 깊은 곳을 건드린다는 반응이 이어진다. 그래서일까. 한 종교 방.. 2025. 12. 20.
마음을 공부하는 부르심, 美 UBU 대학원이 지금 당신을 기다립니다 마음이 길을 잃기 쉬운 시대에, 한 교회가 학문의 등불을 다시 밝히고 있다. 경기도 남양주의 작은 공동체 마음산책교회에서, 그러나 시선은 태평양 너머까지 닿아 있다. 마음산책교회(담임목사 진종구)는 2026학년도 대학원 석·박사과정 신입생 모집에 나섰다. 전공은 기독상담심리학. 상처 입은 마음을 학문으로 보듬고, 신앙으로 치유하려는 이들을 위한 배움의 문이다. 이 과정의 가장 큰 특징은 집중학기제다. 1년에 4학기를 이수하는 구조로, 박사과정의 경우 수업과 동시에 논문 작성을 병행해 1년 만에 기독상담심리학 박사 학위 취득이 가능하다. 석사과정은 논문 부담 없이 과정 중심의 학습으로 운영된다. 학문적 밀도와 현실적 효율을 동시에 추구한 구성이다. 수업료 또한 눈길을 끈다. 학기당 150만 원. 고등교육의.. 2025. 12. 13.
탈모 치료제, 30년 만에 신약 등장…국제 임상서 뚜렷한 개선 효과 그레이스 헤럴드 / 송애연 기자 남성형 탈모 치료 시장에 30여 년 만에 새로운 후보 약물이 등장했다. 이탈리아의 제약사 코스모파마슈티컬스는 최근 자체 개발한 신약 성분이 글로벌 임상 3상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기존 시장을 지배하던 피나스테리드와 미녹시딜 이후 사실상 정체돼 있던 탈모 치료제 개발 흐름에 변화가 예고된 셈이다. 코스모파마슈티컬스는 현지 시각 3일, 바르는 형태의 탈모 치료제 후보 물질 ‘클라스코테론(5% 용액)’이 두 건의 임상 3상 시험에서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모발 개선 효과를 보였다고 공개했다.클라스코테론은 기존에 여드름 치료제로 사용돼 온 성분으로, 회사는 이를 두피에 적용하는 새로운 제형으로 탈모 치료 영역에 확장했다. 이번 시험은 미국과 유럽 등 50여.. 2025. 12. 11.
조선일보 '스위스 국민들' 제하 만물상 기사 소개... 미래를 위해 포퓰리즘을 배격 조선일보 12월 2일자 A34면 '만물상' 기사의 내용이 국민들의 의식을 깨울 좋은 소재라 아래에 소개합니다. 16세기 독일의 신성로마제국이 바티칸 교황청을 침공했을 때 교황을 지키던 병사 대부분이 달아났지만 스위스 근위대는 남아서 침략군과 맞서다가 죽었다. 그 후 지금까지 교황청은 오직 스위스인만 교황 근위병으로 선발한다. 프랑스혁명 때도 당시 루이 16세의 경호를 맡았던 스위스 용병 786명이 왕궁을 지키다 목숨을 잃었다. 왕이 탈출하라고 했지만 스위스 용병들은 “경호 계약을 저버리면 우리 후손들 일자리가 사라진다”며 거절했다. 스위스 루체른에 선 ‘빈사(瀕死)의 사자상’이 그때의 희생을 기리고 있다. ▶스위스 용병을 라이슬로이퍼(Reisläufer)라 한다. ‘전쟁터에 나가는 사람들’이란 뜻이.. 2025. 12. 2.
원화의 추락과 인플레이션의 귀환... 지금이야말로 ‘재테크 불평등’이 가장 심해지는 이유다 한국의 코스피와 부동산 시장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 현상은 표면적인 숫자와 달리 우리 경제의 실질적 체력을 반영한 것이 아니다. 지난 몇 년 동안 원화 가치가 약 25% 가까이 하락하면서, 자산 가격의 상승은 성장의 결과라기보다 통화 가치 하락이 만들어낸 착시에 가깝다. 결국 중요한 질문은 자산이 얼마나 올랐느냐가 아니라 그 과정에서 우리가 얼마만큼 가난해졌는가 하는 문제다.1. 지각변동의 시대, 추격과 역전은 지금부터 시작된다경제는 위기 이후에 구조 변화가 가장 극적으로 나타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1998년 IMF외환위기 직후 한국 기업들의 순위가 대거 뒤바뀌었고, 2008년 금융위기를 겪은 미국 역시 같은 시기에 기업 지형이 크게 변했다. 이러한 사례는 공통적으로 경제적 충격이 일어난.. 2025. 12. 2.
한국 경제가 이상한 속도로 후진국으로 역주행하고 있다. 그레이스 헤럴드 / 진종구 칼럼니스트주가는 사상 최고치를 넘나들지만, 정작 우리가 손에 쥐고 있는 원화의 가치는 세계 1위의 추락률을 보이며 끝없이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 이런 괴리 현상은 이미 터키와 베네수엘라에서 목격된 바 있다. 화폐가 똥값이 된 나라일수록 주가는 더 가파르게 오른다. 명목 가격만 튀어 오르는 ‘허상(虛像)의 번영’이다. 최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서학개미들의 해외 투자로 환율이 악화됐다”는 발언을 내놓았다. 그러나 이는 전문 경제 관료가 내놓을 만한 설명은 아니다. 해외투자 자금과 환율 변동의 상관관계를 모를 리 없는 인물이, 마치 개인투자자의 책임으로 돌리는 듯한 발언을 한다는 것은 정권 기조에 맞춘 정치적 언급으로밖에 해석하기 어렵다. 문제의 핵심은 해외 투자가 아니라 정.. 2025. 12. 2.
쿠팡 해킹... 중국의 스파이 행위, 더는 ‘남의 일’이 아니다 그레이스 헤럴드 / 진종구 칼럼니스트 대한민국은 지금 정면으로 '침공'당하고 있다. 총칼 대신 정보와 여론, 그리고 군사 기밀이 침탈당하는 이 보이지 않는 전쟁에서, 우리가 스스로 경계심을 늦춘 채 안이함에 젖어 있는 동안 적은 이미 내부 깊숙이 들어와 있다. 이번 Coupang 사태는 그 실태를 낱낱이 드러낸 경고이자 국민 모두에 대한 경종이다. 쿠팡은 11월 29일, 약 3,370만 고객 계정의 개인정보가 무단 유출됐음을 공식 발표했다. 이름·이메일·전화번호·배송지 주소와 일부 주문 내역이 포함되었다. 결제정보와 로그인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는 설명이지만, 전달지 주소와 이름, 연락처만으로도 ‘삶 전체의 지문’이 그들의 손에 넘어갔다. 더욱 심각한 사실은 이번 유출이 ‘해킹’이라는 이름의 외부 공.. 2025. 12. 1.
원·달러 환율 1,500원(?) 시대, 우리는 또다시 경고를 외면하고 있다 그레이스 헤럴드 / 진종구 경제칼럼 한국 경제는 지금 조용한 진동 속에서 균열음을 내고 있다. 환율은 1,470원을 넘어 1,500원 목전에 서 있고, 시장은 마치 아무 일도 아니라는 듯 무감각해졌다. 그러나 한국 경제의 역사에서 1,400원을 돌파한 순간은 단 세네 번에 불과했고, 그때마다 어김없이 위기와 붕괴가 따라왔다. 지금의 침묵은 위험을 모르는 평온이 아니라, 위험을 외면한 무감각이다. 이번 환율 급등은 단순한 숫자의 변동이 아니다. 해외 금융기관들은 이미 작년 말, 올해 한국 환율을 1,400~1,550원 구간으로 전망했다. 반면 국내 금융권만이 여전히 1,350~1,400원 수준에서 안이한 예측에 머물렀다. 세계는 한국의 문제를 오래전부터 경고했지만, 한국 사회만이 그것을 ‘소음’으로 처.. 2025. 11. 27.
이시형 박사의 중년 이후 건강법... 평생 꾸준히 즐겁게 그레이스 헤럴드 / 송애연 기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이시형 박사(92)는 중년 이후 건강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기억해야 할 원칙으로 ‘평생, 꾸준히, 즐겁게’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강조한다. 강도 높은 운동을 며칠에 한 번씩 몰아서 하는 것보다, 하루 20분이라도 규칙적으로 몸을 움직이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점을 그는 반복해서 말한다. 운동은 단순히 근육을 단련하는 활동이 아니라 세포 하나하나를 깨우고 노화를 늦추는 생명 활동이라는 것이다. 이 박사가 가장 먼저 권하는 운동은 ‘의식적인 걷기’다. 걷기는 장소와 나이에 제약이 없고 누구나 시도할 수 있는 가장 완벽한 운동이다. 다만 아무렇게나 걷는 것이 아니라, 자세를 바르게 하고 일정한 속도와 리듬을 유지하며, 호흡을 고르게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2025. 11. 27.
환율 폭등과 ‘국민연금 동원’이라는 위험한 신호 그레이스 헤럴드 / 진종구 칼럼니스트 대한민국이 요동치고 있다. 환율 급등으로 원화 가치가 추락하고, 정부는 이를 방어하겠다며 국민연금 동원 가능성까지 흘리고 있다. 주식시장에서 국민연금을 ‘정책용’으로 사용하더니 이제는 외환시장까지 끌어들이겠다는 발상이다. 공적 연금을 마치 정부의 호주머니쯤으로 여기는 듯한 인식은 충격적이다. 이런 식이라면 시장은 더 불안해지고, 청년층의 불만은 폭발할 수밖에 없다. 지금 상황은 단순히 달러-원 환율만의 문제가 아니다. 파운드, 유로 대비 원화 가치도 급락해 파운드 환율은 2,000원에 육박했다. 태국·베트남 통화보다 원화 하락폭이 더 크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여행을 계획하던 이들조차 부담을 호소할 만큼 급변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일부 방송에서는 환율 .. 2025.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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